본문 바로가기
카테고리 없음

5월18일,

by 연필과종이 2020. 5. 18.

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, 더 자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. 

흐린 월요일이네요. 아마 날씨 탓이겠지요. 구름이 이불마냥 해를 덮고 있어서 더 그런가봅니다.

학창시절에는 비오는 날이 싫었어요. 비오면 우산도 써야하고, 신발도 젖고, 많이 귀찮았거든요. 

그러면서도 또 비오는 날이 좋았던 건, 그 특유의 차분함이 좋았어요. 빗소리가 창 밖으로 들리면, 그 소리 말고는 

무언가 집중되는 느낌이었어요. 

지금은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고, 신발이 젖을 일도 적어졌어요. 다녀야만 했던 회사도 다니고 있지 않은데, 아무것도 안하고 싶은 

기분, 저는 노는게 제일 적성에 맞는 것 같습니다.

 

항상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. 지금 하는 고민들은 나중에도 계속 되겠지요. 10년 전 이맘때쯤, 저는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. 몸은 건강하고, 마음에도 에너지가 넘치던 나날들이었습니다. 부지런히 살았고, 바쁘게 지냈던 것 같아요. 그런데,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더 열심히 살걸 후회하는게 아니라 더 많이 놀것을, 더 재밌는 일들을 많이 할거를,, 하고 생각해봅니다.

결론은요, 지금 놀아야합니다.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하구요.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이 있을거에요.

 

https://youtu.be/48QW6bVmTaI

 

댓글